회고집 발간한 화가 황기록씨 “40여년 茶 인생 담았다”

입력 2014-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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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初生)을 따다가’ 출간

서양화가 황기록(74·사진)씨가 40여년의 차 인생을 기록한 회고집을 발간했다.

황씨는 최근 ‘초생(初生)을 따다가’를 펴내고 출판 기념으로 19~25일 광주 동구 대의동 은암미술관에서 ‘황기록 수채화전’을 연다.

홍익대 서양학과에 입학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실내 디자인업에 뛰어든 황씨는 20여년 만에 다시 붓을 들었다.

그림을 다시 시작하며 우연히 차를 접한 황씨는 차 맛에 매료돼 1984년 광주 동구 대의동에 녹차전문찻집 ‘마당’을 열었다.

황씨는 10여년간 ‘마당’을 운영한 뒤 차문화협회 이사로 활동하다 2005년 북구 신안동에 차문화자료관 ‘명우당’을 열었다.

‘명우당’에는 차와 한국 민속문화 등 1000여권의 다양한 자료가 소장돼 있다.

그는 “차를 조금 알면 금세 중국 차의 노예가 돼 중국 차가 최고인 줄 안다”며 “우리 차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씨는 발효차인 황차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발효차는 탄닌 성분이 없어 쓴맛이 없고 목 넘김이 매우 자연스럽다. 보리차처럼 매일 꾸준히 마시면 항암 효과 등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황씨가 펴낸 책에는 건강에 좋은 차 음식과 황차 만들기 방법, 차 생활에 대한 얘기가 실려 있다.

이번 출판기념 전시에는 차처럼 담백한 수채화 작품 33점이 선보인다. 주로 여행을 다니며 직접 그린 풍경화가 많지만 다기나 차꽃을 그려 넣은 차시화 9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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