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 결국 경매에 나와

입력 2014-06-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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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화관인 단성사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원 경매로 나왔다.

17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경매가 진행된다.

감정평가서를 보면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9번 출구에 위치했고 주위에 귀금속상가가 밀집 형성됐다. 3필지 일단지 부정형 토지로 토지 2009㎡와 지하 4층~지상 10층 건물(1만3642㎡)로 구성됐다.

감정가격은 962억원이다. 우리은행이 대출해준 1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우리은행과 별도로 유앤지건설 등 3개 회사(또는 개인)도 경매를 신청했다.

지난 1907년 설립된 108년 역사의 단성사는 지난 2005년 2월 지하 4층, 지상 9층에 7개 관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재개관하였고, 이듬해 9월 3개 관을 추가해 총 10개 관에 1806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는 멀티플렉스 체인인 씨너스단성사가 되었으나 같은 해 9월 23일 경영악화로 부도처리된 뒤, 11월 아산엠그룹이 인수하여 아산엠단성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아산엠은 영화관을 줄여 보석전문상가로 변신시킬 계획이었지만 분양에 실패해 자금난을 겪었다. 2012년 8월 단성사에 투자한 저축은행 등 10여곳이 77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신탁회사를 통해 공매에 부쳤지만 아산엠이 법원에 건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공매는 중단됐고 경매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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