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잃은 인도네시아 청년, 한국서 희망찾기

입력 2014-06-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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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만, 코이카 통해 의족·의수 치료 후 대학 진학까지

감전사고로 팔다리를 잃어버린 인도네시아 청년이 코이카(KOICA) 봉사단원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진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이카는 16일 자동차 정비소에서 감전사고를 당해 오른쪽 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아리스만이 봉사단원 정익재씨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희망을 되찾고 고국으로 돌아가 우니술라 대학 컴퓨터학과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아리스만은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중부 스마랑에서 아버지가 세운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던 중 고압선에 감전됐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받지 못했다. 이때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파견된 정씨는 아리스만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코이카 본사에 요청했고 한국에 오게 된 아리스만은 지난 2월 의족과 의수로 일어서며 사라졌던 희망이 생겼다.

치료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아리스만은 사고로 1년 가까이 다니지 못했던 고등학교 과정을 4개월 만에 마쳤다. 뿐만 아니라 스마랑 지역에 있는 대학에도 진학하게 됐다. 희망과 격려가 그에게 큰 힘을 줬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아리스만과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정씨는 “아리스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사진을 보내왔다”면서 “한동안 학교에 다니지 못해 졸업을 못할 줄 알았는데 해냈다”며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기존에 자동차 기술을 공부했던 아리스만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진로를 바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컴퓨터학과로 진학했다고 한다.

정씨는 “아리스만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싶을 텐데 내가 도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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