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재산
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과거 '재산 누락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해 3월 유승희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등록 당시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조윤선 장관은 장관 내정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태였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세청 자료를 보면 조 내정자는 2011년 8월에 1억4000여만원의 유가증권을 아버지에게 증여했는데 국회의원 시절 재산공개 내용에 이 내용이 빠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회사 동성그린의 기업보고서를 보면 조 내정자가 아버지의 회사인 동성그린의 주요 주주로 기록돼 있어 아버지 회사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공직자 재산신고에도 빠진 주식 1억4000여만원과 관련된 증여세나 상속세를 낸 기록이 없어서 조 내정자가 매매한 것인지 불법으로 증여받은 것인지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낸 자료에 따르면 조윤선 장관은 씨티은행 주식을 보유한 사실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윤선 장관은 2008년과 2009년 씨티은행으로부터 배당소득을 받았는데도 공직자 재산신고 시 이와 관련된 사항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한편 조윤선 정무수석 내정자는 최근 공직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 총액이 공직자 1위를 차지해 '조윤선 재산'이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