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재보선, 최대 16곳… 거물급 차출? 신인 투입?

입력 2014-06-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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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문수 등에 출마권유… 새정연은 “선당후사” vs “인지도 승부”

7.30 재·보궐선거의 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통합진보당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의원이 12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선 지역은 12곳으로 늘어났다.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에 대한 선고도 26일로 예정돼 있어 경우에 따라 재보선 지역은 최대 1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차기 대권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거물급 정치인들의 대거 출마가 예상되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공천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다소 상반된다. 새누리당은 중진 등 거물급 인사를 차출해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를 표방하는 만큼 구시대 인물을 배제하고 그에 걸맞은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 상황이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 동작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경기지사 차출론이 힘을 받고 있다. 김 지사 본인은 당의 출마권유를 고사하고 있지만, 대권주자로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6.4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든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동작을과 경기 수원 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여기에 일찌감치 이곳 지역으로 이사한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곳 출마가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 수원 선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셈법이 좀 더 복잡하다. 정동영·손학규·천정배 상임고문이 이번 기회에 원내 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기자실을 찾아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론을 설파했다. 그는 당 중진들의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작심한 듯 “당 중진들은 7.30 재보선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486인사인 우상호 의원도 11일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 좋은 미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올드보이들이 귀환하면 당이 변했다는 느낌도 안 주고 100% 진다”고 말했다.

당의 이 같은 분위기는 거물급 인사의 출마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한 측근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손 고문은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당 텃밭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하는 결단을 통해 승리를 이끈바 있고, 다른 중진들 역시 당에 기여한 바가 작지 않다”며 “안 대표가 말하는 선당후사는 또 다른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당내 소장파들도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패배’로 규정하지 않았느냐”며 “이럴 때일수록 인지도 높은 사람을 전장에 내보내는 게 승률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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