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증자 주주가치에 부정적-HMC

입력 2014-06-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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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1일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의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주주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 1분기 말 기준 1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한진해운의 순이익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재무구조가 악화 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회계로 처리 될 경우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 될 수 있어 주주가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10일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제 3자 배정방식으로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분율은 33.2%로 증가한다.

강 연구원은 “아직까지 한진해운에 대한 회계처리가 지분법회계가 될 것인지 연결회계가 될 것인지 알 수는 없다”며 “ 다만 대한항공의 대표이사인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지분율에 관계없이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에 연결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흑자전환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의 부진에도 원화 강세와 화물부문의 개선으로 영업이익 3746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한진해운이 컨테이너 업황 부진 지속과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비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35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과 원화 강세 시 외환평가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인해 48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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