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과거 낙마 경험, 말 타는 것 공포스러워” [‘군도’ 제작보고회]

입력 2014-06-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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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사진 = 뉴시스)

배우 하정우가 수염과 말로 인한 영화 촬영의 고충을 밝혔다.

하정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제작 영화사 월광, 쇼박스 배급 쇼박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날 하정우는 “한여름 수염 분장이 만만치 않았다. 수염을 붙이는 순간 모두가 할 말을 잃어버리는 분위기였다. 감독님이 볼 때는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오해할 수도 있었지만 단순히 수염을 붙여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사극을 찍을 때 말에서 크게 떨어진 적 있다. 다시는 말을 안타겠다고 생각했지만 시나리오에 말 타는 장면이 있어서 공포스러웠다. 감독님에게 뛰어가면 안 되냐고 말했었다. 말의 스피드를 최고치로 끌어올려야 해서 촬영하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또 “매번 작품의 캐릭터를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주연배우로서 이 극을 끌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그런 고민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고 말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전복의 쾌감을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 연출, 하정우와 강동원의 만남,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김재영 그리고 이경영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23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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