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6.4 지방선거 투표율 상승 기여?… 네티즌 “20대 투표에 영향 있었을 것”

입력 2014-06-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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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홈페이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로 6.4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끝난 가운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투표율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의 상당부분은 ‘무한도전’의 선거 방송인 ‘선택 2014’가 20대 유권자의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부터 실시된 사전투표율에서 20대는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은 20대(19세 이상 포함)가 15.97%(116만787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12.22%(55만8223명)와 50대 11.53%(93만9274명), 70대 이상이 10.00%(43만6989명)로 뒤를 이었다.

트위터 아이디 fre****는 4일 “내가 뽑은 사람이 당선 됐을 때의 뿌듯함을 ‘무한도전’이 알려줬다. 무한도전 선거 외에는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꼭 다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투표권 행사의 참된 의미를 ‘무한도전’을 통해 깨달았다는 의견을 말했다.

또 다른 아이디 sto****는 “생애 첫 투표라 어떻게 해야하는지 떨렸는데. 무도 투표 한 번 해봤다고 그래도 자신있게 하게 되더라”라며 ‘무한도전’ 투표를 했던 경험이 실짖럭으로 도움이 됐음을 어필했다. 3dd****는 “무한도전 투표를 한 이상, 지방선거 투표 안 하면 찔리는 기분. 투표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이 기분”이라는 글을 통해 ‘무한도전’ 투표와 지방선거 투표의 상관관계를 잘 드러냈다.

tru****는 “인간적으로 무한도전 투표한 사람들은 지방선거 투표도 하길...”이라며 ‘무한도전’ 투표를 통해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doo****는 “20대들 무한도전 투표는 열심히 하더만 뭐하냐”라며 ‘무한도전’ 투표에는 열성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제 지방선거에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는 20대의 모습을 꼬집었고, mab****는 “오빠 무한도전 투표는 서울까지 가서 쳐 하고 왔으면서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투표소는 가기 귀찮다고 안 간댄다. 일도 안하고 왜 저 지랄하면서 사는지 한심해 죽겠다 저승사자는 뭐하냐 쟤 안 데려가고”라며 ‘무한도전’ 투표와 지방선거 투표와의 상관관계가 없다는 류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여간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리더를 뽑는 ‘선택 2014’를 방송했다. 그 과정에서 ‘무한도전’은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본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투표는 서울 여의도 MBC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두 곳에서 현장투표로, MBC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투표로 동시에 진행됐다.

오프라인 현장 투표 9만5351명(17일, 18일 사전투표 포함), 온라인 투표 36만3047명으로 총 45만8398명이 투표에 참여, 실제 선거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선택 2014’ 특집이 기획된 것은 국민들에게 올해부터 달라진 선거법을 알려주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는 최초로 사전 투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또한 기표대 가림막이 없어지고 옆으로 배치된다. 이런 점들을 ‘무한도전’ 투표 현장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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