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플랫폼 전쟁 하반기로 미룬다

입력 2014-06-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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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하이브’ 7월로 연기…NHN엔터 “방향 재논의” 출시 늦춰

차세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올 하반기부터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컴투스,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카카오 게임하기’에 도전하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 출시 시기를 당초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조정하면서,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게임 플랫폼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공동으로 제작하는 통합 게임 플랫폼 ‘하이브(가칭)’를 7월 초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통합 플랫폼은 현재 게임빌과 컴투스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인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 허브’를 합친 새로운 플랫폼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유저 베이스를 통합 플랫폼인 하이브 한 곳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하이브를 통해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 허브가 보유한 글로벌 회원을 통합하고, 플랫폼별로 나뉘어 서비스되는 라인업을 하나로 묶어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및 운영 비용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양사는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원래 6월에 통합 플랫폼을 내놓으려 했으나, 추가 보완이 필요해 7월 초에 하이브를 선보이기로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양사가 TF를 꾸려 서로 회사를 오가며 통합 플랫폼 개발을 마쳤지만, 플랫폼 특성상 게임을 심고 어떤 오류가 나는지, 어떤 마케팅을 도입해야 하는지 등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6월에 개발이 끝나지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르면 7월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HN엔터는 자체 플랫폼 출시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플랫폼의 방향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플랫폼은 카카오처럼 모든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 마켓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담스러운 수수료와 게임 업체들이 좋은 수익을 올리기 힘든 현재의 유통 구조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며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NHN엔터 측은 “모바일 플랫폼 기획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마켓에 출시될 소셜 카지노 플랫폼은 일정대로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셜 카지노 플랫폼은 슬롯머신, 텍사스 홀덤, 포커 등 서양에서 인기 있는 게임 장르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 노하우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달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대항마로 모습을 드러내며 걸음마를 뗀 ‘밴드 게임’의 성과는 하반기 이후 측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 유저 자체가 게임을 하는 유저인지 아닌지도 판단이 안서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톡에서 ‘애니팡’이 대박을 냈듯이, 밴드에서도 첫번째 대박게임을 만들기 위해 업체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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