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 제3방향족 제조시설 준공

입력 2006-06-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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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족 매출 연 5천억 증가 기대...부탄디올 공장도 건설중

SK㈜가 29일 울산 콤플렉스에서 합성고무 공장 및 제3 방향족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제3 방향족 제조시설은 사내 잉여 나프타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총 2300억원을 투자해 작년 2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된 제3 방향족 제조시설(NRC: New Reformer Center)은 연산 65만톤 규모로, 이로써 SK는 방향족 생산량을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280만톤으로 늘리게 됐다. 또한 연 2만5천톤 규모의 자동차용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EPDM (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공장의 개·보수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재가동에 들어간다.

이 날 준공식에는 SK㈜ 신헌철 사장, 지성태 부사장 등 SK㈜ 임직원들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의회의장 등 울산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EPDM 공장의 경우 지난 97년 4월 시장 상황 악화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작년말 공장 재가동을 결정한 바 있다.

EPDM은 내후성(기후 변화에 대한 내성), 내열성, 내오존성이 우수한 합성고무제품으로 주로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된다. SK는 EPDM 생산량 2만5000톤 가운데 1만5000톤은 수입대체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 1만톤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공장준공을 통해 방향족 사업은 매출이 5000억원 가량 늘어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매출이 8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EPDM은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속적인 설비증설 및 운영효율화를 통해 관련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현재 연간 4만톤의 생산규모의 부탄디올(BDO) 공장도 설립 중이며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탄디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아세틸렌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부탄디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부탄디올은 전자제품 소재 및 합성피혁, 우레탄, 스판덱스 등에 사용된다.

이러한 화학설비 증설은 원유정제마진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화학사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을 생산해내는 수익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 화학사업의 전년도 영업이익률은 8.9%로 석유사업의 2.9%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화학사업은 매출의 60%가 넘는 규모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효자사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화학사업분야에서 전년대비 8.7% 늘어난 4조 8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K는 연평균 436만톤 규모의 화학제품을 생산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고유가로 인한 원재료 가격상승 및 유도품의 시황약세에도 불구하고 직전분기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난 89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진설명: 이두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신헌철 SK(주) 사장, 김철욱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왼쪽 세번째부터) 등 참석 VIP들이 준공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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