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친환경 마케팅 나섰다

입력 2014-06-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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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용기 개발 및 경량화, 소비자 캠페인 등 환경 지키기 앞장서

▲본 도시락 친환경 용기에 담은 우렁강된잔쌈밥 도시락. (사진=본아이에프)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의 친환경 마케팅이 활발하다. 주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업계란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흙에 분해되는 용기 개발, 일회용품 사용 자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일회용 도시락 용기로 액자와 여권커버를 만드는 장면이 방영됐다. 방송에 나왔던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의 용기는 쉽게 틀어지지 않고 재질이 튼튼해 실제로 온라인에서 다양한 재활용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특히 본죽과 본도시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는 주부 서포터즈 ‘본매니아’를 통해 빈 도시락 용기를 물감 팔레트, 액세서리 보관함 등의 리폼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본도시락’의 용기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 흙에 묻으면 분해되는 생분해성 물질이다. 뜨거운 한식 위주의 음식이지만 환경호르몬이나 위해 성분들이 나오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본도시락 경영지원실 이진영 실장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도시락은 일회용 용기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친환경 용기를 만들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건강한 외식 브랜드라는 가치에 맞게 앞으로도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 컵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은 텀블러와 보틀(물병)을 출시하며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권해졌지만, 젊은 고객층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또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며 필수 휴대품으로 자리잡았다.

커피전문점들은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적게는 100원부터 많게는 음료 금액의 10%까지 커피값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매장에서 판매 중인 투명 텀블러 ‘식스보틀’로 구매하면 500원,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 커피 등도 자사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300원을 할인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15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광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위해 사용한 종이컵 10개를 모아온 시민에게 텀블러와 일회용컵 꽃화분을 제공하는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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