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정치혁신에 앞장”… 부산 기장갑 보선 출마할 듯

입력 2014-06-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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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률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이 7.30재보선 부산 기장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장갑은 서병수 의원이 6.4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됐다.

안 전 총장의 현역 때 지역구는 바로 옆 기장을이었다.

그는 2일 ‘귀국인사’ 메일을 통해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大(SAIS)에서 1년간 방문교수의 시간을 보내고 금년 2월초 귀국했다”며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로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낙담하여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한동안 실의에 빠져 괴로운 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바둑에서 훈수꾼이 판을 더 잘 읽듯이 치열한 한국의 정치현장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니 오히려 객관적으로 우리 사회를 더 잘 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고통과 실망을 안겨드린 정치권에 몸담았던 저로서는 국가개조에 버금가는 과감한 정치혁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천민자본주의의 폐해와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회지도층이 공생발전의 책임을 자발적으로 부담하는 인본자본주의(Humanistic Capitalism) 사회풍토를 널리 확산시키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후면 6.4 지방선거가 있다. 세월호의 비극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흐트러진 국가기강을 바로 세워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새누리당”이라며 “저 또한 백의종군의 각오로 서병수 후보를 비롯한 새누리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하여 불철주야 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과 우리지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태산같이 많아서 거친 황야에 삽 한 자루 들고 서있는 기분”이라며 “그러나 변함없이 뜨거운 열정으로 묵묵히 헌신의 땀방울을 흘리겠다”고 덧붙였다.

16, 17, 18대 국회의원 지낸 안 전 총장은 당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국회 기후변화대응 녹색성장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다 19대 총선에서 낙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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