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팅감이 다르다. 느낌이 좋다.”
박인비(26ㆍKB금융그룹ㆍ사진)와 최나연(27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파71ㆍ6155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ㆍ15억3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각각 한타씩 줄이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반격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나연의 샷 감각도 좋았다. 최나연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역시 5언더파 66타를 쳐 박인비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3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타를 잃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리더보드 상단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박인비와 최나연은 9언더파 62타 맹타를 휘두른 단독 선두 제니퍼 존슨(23ㆍ미국)에 4타차로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주 에어버스 LPGA 클래식에 출전해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전성기 기량을 재현했다. 특히 퍼팅 감각이 살아나면서 기대했던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최운정(24ㆍ볼빅), 미셸 위(25ㆍ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됐다.
한편 숍라이트 클래식은 31일부터 사흘간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