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선장과 배 운명을 함께해야 하나’ 질문에 답변

입력 2014-05-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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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버리는 것 선장의무 아니나 마지막 탈출은 상식”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주말판 매거진에 매주 실리는 ‘윤리학자 칼럼’이 세월호 참사 관련 선장의 도덕적 책임 범주 문제를 다뤄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행된 매거진에 독자 라이언 케인의 질문 “한국 세월호 사건을 보며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해야 한다’는 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에 대한 윤리학자의 답변이 실렸다.

NYT의 윤리학자는 “선장은 배 위의 총책임자로 배 위의 모든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려고 마지막으로 탈출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의무가 법규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세월호 선장은 익사하는 승객을 버려두고 대피했기 때문에 처벌받았다”고 설명했다.

윤리학자는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와 함께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한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러나 그는 “배와 함께 목숨을 버리는 것이 선장 업무의 의무라고 볼 수는 없으며 그 어떤 배도 한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고 전하며 “세월호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NYT의 윤리학자 칼럼은 1994년부터 인기리에 연재된 독자들이 윤리적 잣대와 판단이 필요한 질문을 던지면 답을 내놓는 코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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