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 3개월째 증가… 부동산정책 ‘약발’

입력 2014-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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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생아수 사상최저…저출산 고착화 뚜렷해져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거래가 늘면서 이사하는 사람이 석 달 연속 늘었다. 지난달 ‘반짝’ 증가했던 출생아 수는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중 전국의 인구이동자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나타낸 인구이동률은 1.29%로 작년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인구이동자수는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주로 감소세를 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 효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의 경우 증가폭 자체는 2월 75만8000명(5.1%), 3월 70만9000명(7.0%)에 비해 줄어들었다. 통계청 윤연옥 인구동향과장은 “2~3월 인구이동자수를 끌어올렸던 주택경기 영향이 4월에는 조금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깉은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44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3.5% 늘었고 다른 시·도로 이동한 사람은 20만7000명으로 3.8% 증가했다. 시·도별로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이동은 경기(4520명), 전남(1564명), 충남(1508명) 등 11개 지역에서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8456명), 부산(-2754명), 대구(-1597명) 등 6개지역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3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 관련통계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이다. 지난해 1월 이후 내내 감소하다가 지난달 한 차례 잠깐 증가한 뒤 다시 떨어졌다. 3월 중 사망자 수는 2만4300명으로 집계됐다.

저출산이 고착화됨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역대 최저’치 기록을 보는 일도 많아질 전망이다. 윤 과장은 “아이를 낳는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출생아 수도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3월 중 혼인과 이혼은 일제히 증가했다. 혼인건수는 2만5000건을 기록해 1년전보다 1400건(5.9%) 늘었고 이혼 건수도 9500건으로 같은 기간 1000건(11.8%) 증가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증가했지만 수치상으로는 평이한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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