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 “세월호 참사로 힘들지만…딤프로 치유되길” [딤프 기자간담회]

입력 2014-05-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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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딤프 공식 포스터.(사진=2014 딤프)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가 2014 딤프 행사 개최의 의미를 되짚었다.

26일 서울 씨네큐브 선재에서 열린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기자간담회에는 뮤지컬 배우 배해선과 김호영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이유리 집행위원장,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 서범석, 강효성 등이 참석했다.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태생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게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멀리 떨어져있는 대구에서 이처럼 뮤지컬의 산실이자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설도윤 대표는 “최근 전국적으로 페스티벌이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다 침체돼있고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딤프 역시 진행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랜 준비를 했던 걸 할 수 있게 돼 우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도윤 대표는 “제가 2001년 9월 10일에 미국 JK공항에 도착했는데, 다음날 911 테러로 30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 하루만 모든 공연이 중단됐었다. 왜냐하면 테러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는 계속 공연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설도윤 대표는 “그때 저는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이란 말처럼 모두 다 힘들고 아플 때일수록 일을 해야 된다고 느꼈다. 서비스 산업 자체가 죽었다. 아픔은 아픔대로 우리가 기억하고 어떻게 해야될 지 강력하게 얘기해야겠지만 일선에서 해야 될 일은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유럽이 폐허가 됐을 때, 애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이 생겼다고 한다. 어려움이 있을 때 축제를 통해 치유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축제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딤프가 이번 시점을 통해 좋은 계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대구지역 공연장과 대구전역 야외무대에서 개최될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외 공식 초청 작품을 비롯, 한국창작뮤지컬의 산실인 창작지원사업 딤프 뮤지컬 시드, 한국 뮤지컬 미래 주역들이 선보일 대학생 뮤지컬페스티벌, 딤프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과 대단원인 딤프 어워즈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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