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오늘 조기 대선…사태 해결 실마리 되나

입력 2014-05-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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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기업가 정치인 포로셴코 당선 유력…‘분리주의’ 동부 지역 사실상 투표 어려울 듯

지난해 말부터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25일(현지시간) 조기 대선이 시행된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3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공화국을 제외한 전국 213개 선거구에서 대선 투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가하는 유권자는 약 3370만명으로 투표는 오전 8시에 시작돼 오후 8시에 종료된다.

우크라이나 중앙 과도정부는 이번 조기 대선을 통해 수개월 동안 지속한 반정부 시위와 러시아의 크림병합ㆍ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따른 유혈충돌 등의 혼란사태에 종지부를 찍고 정치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앞서 자체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ㆍ독립을 선언한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에선 투표가 사실상 무산될 공산이 커 대선 이후 당장 정국 안정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번 대선의 후보는 모두 17명이다. 투표용지에는 21명의 이름이 남아있지만 법정 사퇴시간이 끝나고 나서 4명의 후보가 사퇴했다.

언론은 후보 난립에도 당선 가능성은 사실상 재벌 기업가 출신 정치인 페트로 포로셴코(48)에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포로셴토는 동유럽 최대 제과회사 ‘로셴’의 창업자로 ‘초콜릿 왕’으로도 불리며 야누코비치 정권에서 경제장관은 전 빅토르 유셴코 정권 때는 외무장관을 역임한 경력의 정치인이다. 최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포로셴코는 53.2%의 지지율을 기록해 10.1%의 지지율을 보인 2004년 '오렌지 혁명' 주역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53)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를 기록한 2명의 후보자가 결선 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되게 돼 있다. 이에 유권자들의 관심은 누가 당선될지 여부보다 포로셴코가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을지에 집중됐다.

그러나 분리주의 움직임이 거센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주 등 동부 지역의 대다수 선거구에선 사실상 대선 투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주의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4% 정도 차지라고 있어 두 지역의 투표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대선은 이후 합법성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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