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클라우드SW, 글로벌 대박예감

입력 2014-05-23 10:51 수정 2014-05-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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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 클라우드 SW, 글로벌 대박예감"

뉴욕에서 스마트폰으로 서울 사무실 내 PC에 있는 파일을 불러내 문서작업을 한다?

토쿄에서 스마트폰으로 베이징지사 사무실내 프린터를 통해 프린트를 한다?

모바일로 매장내 반경 50미터안에 있는 모든 스마트폰 이용고객의 모바일 사용패턴(매장 재방문율,매장 체류시간 등등)을 순식간에 파악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원격지에서 이런 3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는 모바일 클라우드 SW를 토종 벤처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3대 모바일클라우드 솔루션은 3가지를 다 합쳐도 월 사용료가 10만5000원에 불과한 초절약형 제품으로, 현존하는 모바일 스마트오피스 솔루션중 비용대비 효과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분석돼 전세계 SW유통업계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이 제품의 경우 3가지중 2가지 솔루션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고, 모바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한가지 솔루션에 대해서만 고가(高價)의 미국 업체 제품이 경쟁관계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SW로 발돋음할수 있을 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대표 보안솔루션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기업용 모바일 클라우드서비스인 ‘다이렉트박스’, 모바일 프린터 솔루션은 ‘다이렉트 프린트’, 와이파이를 이용해 50미터 반경내 유동 모바일기기를 파악할수 있는 ‘다이렉트스팟’ 등 3가지 모바일 오피스솔루션인 ‘다이렉트클라우드’SW를 개발, 일본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이렉트박스는 미, 일 등 해외에서 한국 사무실내 자신의 PC에 직접(Direct)접속한 후 특정폴더만이 아닌, PC내 모든 파일에 접근해 문사작업을 할수 있는 기업용 모바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일종이다.

다이렉트프린트는 몇 십미터 거리에서 전파신호로 프린트하는 무선프린트개념이 아닌 뉴욕에서 스마트폰으로 서울 사무실내 프린터에서 프린트하는 식이다. 이런 제품이 상용화한 것은 세계 처음으로, 미 일본 ICT 대형 유통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란지교가 내놓은 다이렉트박스의 경우,미국산 경쟁제품인 박스닷넷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이 매우 낮아, 모바일 기업용 스토리지서비스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지란지교 다이렉트 클라우드 3종 세트 SW를 판매하기 위해 손잡은 일본내 유통채널 파트너사들이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대거 합류,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세계 최대 DSLR회사인 캐논을 비롯해 소프트뱅크,일본내 대형 유통회사인 트라이포드사 등이 직간접으로 유통제휴 파트너사로 나서고 있다. 이들 대형 업체들은 기존 지란지교소프트 제품유통에 이어 이번 모바일클라우드 SW제품 유통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들 회사는 이번 저팬IT위크 전시회 자사부스에 지란지교 SW를 대거 출품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알리는 등 달라진 한국산 SW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지란지교소프트가 5월 14일 일본 토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다이렉트클라우드 제품을 공개, 본격 일본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 세계 최초 모바일로 PC내 모든 파일 접근, 다이렉트박스

다이렉트박스의 경쟁제품은 미국회사인 드롭박스(개인용), 박스닷넷(기업용) 2개사. 실제론 박스닷넷 제품이 유일한 경쟁제품이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난주 일본 토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다이렉트박스를 처음으로 출품,전시한 것과 관련해, 사흘간 4000명이 가까운 관람객이 부스를 찾아, 다이렉트박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이렉트박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몇가지 성능에 대한 문의가 폭주했다.

▲사진=지란지교소프트 일본법인 직원이 토쿄에서 열린 저팬IT위크 전시회에출품한 다이렉트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렉트박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지란지교소프트 일본법인 직원이 다이렉트박스를 시연해보고 있는 모습

기존 기업용 모바일클라우드 서비스인 미국산 박스닷넷이나 개인용인 드롭박스,구글드라이브와 같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공유 폴더를 데스크톱 PC안에 만들어 놓고, 이 특정폴더를 클라우드서버와 동기화(synchronization,同期化)시키는 개념이다.

때문에 박스닷넷을 이용하려면 모바일로 접근하고자 하는 파일을 사전에 데스크톱 PC내 특정 폴더안에 저장해놔야 한다.

문제는 박스닷넷의 경우 동기화방식이다 보니 용량이 1기가바이트만 돼도 동기화에 1시간씩 걸리는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또한 특정폴더내 파일을 모두 클라우드서버에 업로드 하다보니, 해킹 등 보안에 매우 취약한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지란지교 다이렉트박스는 동기화방식이 아닌 연동시키는 형태라 클라우드서버가 아닌 PC에 직접 접근(Direct)할수 있는 데다, PC내 모든 파일을 불러내 작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다이렉트박스는 클라우드서버에 업로드하지 않고,PC내 저장된 상태로 파일에 바로 접근할수 있는 데다, 최소파일을 업로드할 때도 관리자에서 인증을 받도록 해 클라우드서버에 파일을 업로드해놔야 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보안성이 뛰어나다.

[ 다이렉트박스와 박스닷넷 주요 성능 비교]

지란지교소프트가 미국 박스닷넷사 제품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저가형 모바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SW를 출시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한,미간 한판대결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다이렉트박스의 경우 사용료가 1인당 5기가바이트 기준 월 5000원에 불과,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효율적인 모바일 오피스환경을 갖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원 200명기준 월 100만원만 부담하면 모든 직원이 나라밖에서도 모바일로 업무를 볼수 있는 환경을 갖출수 있는 셈이다.

테라바이트 기준으로만 판매하는 미국 제품에 비해 비용대비 효과측면에서 앞서, 벌써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특히 미국 업체의 경우, 국가별 SW이용환경에 상관없이 동일 스펙제품을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다이렉트박스에 대해서는 일본 중국 등 국가별로 맞춤식으로 개발해주는 현지화 전략에 승부를 걸고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동기화에 따른 시간지체가 없고 보안이 뛰어난 데다,비용까지 저렴한게 강점”이라며 “나라별로 최적한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한 충족시켜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2월말 미국시장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5월 일본시장 시판을 시작했고, 6월에는 싱가포르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 모바일로 어디서나 프린트한다, 다이렉트프린트

지란지교소프트가 최근 일본시장에서 전격 발표한 다이렉트 클라우드의 두번째 핵심솔루션은 바로 모바일로 프린트를 하는 다이렉트프린트 솔루션.

기존 전파를 이용해 수십미터 떨어진 프린터에서 무선으로 원격프린트하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클라우드 개념으로 모바일을 통해 외국에서 서울 사무실내 프린터를 통해 업무용 자료를 프린트할수 있는 개념이다.

▲사진=지란지교소프트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다이렉트프린트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렉트프린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직접 프린트를 하고 있는 모습

이 솔루션은 프린터를 클라우드화, 모바일로 원격에서 프린트를 할수 있도록 해준다.

프린터를 클라우드개념으로 묶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특정 프린터로 프린트를 할수 있는 개념은 세계에서 처음 선보인 방식.

다이렉트프린트는 사용자수에 상관없이 월 5만원의 이용료만 부담하면 된다.

이 솔루션은 고려대, 삼성전자 SW멤버십출신이 이끌고 있는 MW스토리사의 제품으로, 지란지교가 글로벌 판매를 맡고있다.

지란지교가 다이렉트클라우드 개념으로 최적화해 글로벌 판매를 개시했다. MW스토리는 오치영 대표 역시 삼성전자 SW멤버십출신이라는 인연으로 파트너가 된 특이한 경우다.

◆ 모든 장소 스마트폰 이용패턴을 클라우드로 분석,다이렉트스팟

지란지교 다이렉트 클라우드 상품의 세번째 솔루션은 바로 특정 장소내 모든 스마트폰 이용고객 사용패턴을 분석해주는 솔루션.

▲사진=지란지교소프트 일본지사 직원이 전시회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다이렉트스팟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렉트스팟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한국 스타트업 벤처회사인 조이(ZOYI)사의 솔루션으로 50미터이내 숍에 들어오는 유동인구를 파악하는 솔루션이다.

50미터 반경내 위치한 모든 스마트폰 휴대자중 몇 명,몇 %가 매장에 들어왔는 지, 재방문율은 몇 % 인지, 얼마나 머물렀는 지를 실시간 파악할수 있는 장소 클라우드 분석솔루션이다.

매장이나 상권분석에 유용하며 매장 운영 자영업자나 점주들에게 최적의 빅데이터기반 매장분석 데이터를 제공해준다.

스마트폰을 파악하는 센서 1대당 월 5만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이용할수 있다.

다이렉트스팟은 조이(ZOYI)사 대표이사가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병역특례를 한 인연으로 파트너 관계를 유지,지란지교소프트가 글로벌 판매를 맡고있다.

[ 지란지교소프트 다이렉트 클라우드 SW 제품별 이용료]

▲사진=전시회기간중 관람객이 이용료 상담을 하는 모습

지난주 일본 토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2014 저팬 IT위크’행사기간 동안 일본 현지에서는 모바일로 PC파일 문서작업, 원격지 프린터로 프린트하기, 매장 모바일 트래픽분석을 할수 있는 다이렉트클라우스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전시회기간 동안 4000명 가까운 방문객이 부스를 찾아 성능과 이용료,미국산 제품과의 성능비교 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오치영 대표는 “지란지교가 일본시장에 진출한지가 올해로 10년이기 때문에 미국회사가 하지 못하는 현지 최적화작업에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상태”라며 “일본 기업고객이 가장 사용하기 편한 형태로 현지화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 대표는 “일본시장에 진출해 10년간 얻은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라면서 “국내 유망한 솔루션이나 시너지가 날수 있는 SW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란지교 유통망을 통해 일본 현지에 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일 기자 wndd@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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