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태국 쿠데타에 경제ㆍ군사 제재 검토

입력 2014-05-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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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2억원 규모 경제원조 중단 논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태국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가 경제 원조와 군사협력 중단 등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태국에 대한 경제원조 가운데 어떤 부분을 제재 대상으로 삼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부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기타 국제ㆍ지역 원조 프로그램을 포함해 최고 1000만 달러(약 102억원) 규모의 경제원조가 중단될 수 있다 ”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도 태국 군부 쿠데타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합동군사훈련 ‘카라트(CARAT)’를 포함해 양국 군사 협력관계를 다방면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트는 미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소속 8개국과 번갈아가면서 치르는 합동군사훈련이다.

지난 19일부터 미국과 태국이 진행하는 ‘카라트 태국’의 올해 훈련이 시행됐다.

미국은 현행법상 쿠데타로 민간 정부를 전복시킨 국가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태국에 대한 경제원조와 군사협력 중단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태국이 조속히 민간정부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도 태국 사태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태국 쿠데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쿠데타 후유증이 실물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홍콩 소재 프란시스 정 아시아 금리 전략 책임자는 “바트화 가치가 앞으로 며칠 더 떨어져 (달러당) 33바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 관광 당국은 지난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이 862만명으로 한해 전보다 4.9% 감소했으며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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