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우리가 남이가' 연막에 검찰ㆍ전국민 다 속았다

입력 2014-05-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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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우리가 남이가

(사진=뉴시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종교시설 금수원에 내건 '김기춘 우리가 남이가'라는 현수막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도피시키기 위한 연막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구원파 신도들은 금수원 정문 철문에 유병언 전 회장과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며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후 21일에는 붉은 색 글씨로 "우리가 남이가!"라는 플래카드가 하나 더 내걸렸다. 이때만 해도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1일 검찰이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끝내 유병언 회장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날 낮 12시쯤 검찰은 유 전 회장을 검거하기 구원파 종교 시설 금수원에 진입했다.

검찰은 오후 8시께 수사를 마칠 때까지 유 회장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했다. 유 회장은 신도의 집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신도를 1명씩 입회시켜 수사했으며 신도들은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수원에 집결한 구원파의 이 같은 행동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원파의 감쪽같은 연기에 검찰과 시민 모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회장의 소재 제보한 시민에게 현상금을 내걸었고, 검거 경찰은 1계급 특진키로 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금수원에 내건 현수막은 과잉수사와 종교탄압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내건 것으로 유 전 회장과 무관하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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