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술만 마시면 여친 때려...해병대 복무 때도 처벌 전력

입력 2014-05-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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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살인사건

(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

헤어진 여자친구의 부모에게 앙심을 품고 흉기로 살해한 이른바 '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 20대 남성 장모 씨가 20일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장 씨는 상습 폭력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6시20분께 장 씨가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권모(56)씨와 권 씨의 부인 이모(48)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씨의 딸(20)은 장 씨를 피하던 중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 특정 후 검거에 나선 경찰은 같은날 오후 1시경 경북 경산시내 자신의 방에 숨어 있던 장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경찰은 장 씨가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 권 씨의 부모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귀가한 전 여자친구를 8시간 가량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탈출을 시도하려다 아파트 4층에서 투신, 오른 쪽 골반 등을 다쳤다.

전 여자친구 권 씨의 부모는 장 씨가 술만 마시면 자신들의 딸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장 씨의 부모를 찾아가 두 사람이 헤어지도록 권유해 달라고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해병대 복무 당시에도 초병 폭행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검찰에 검거될 당시에 술에 취해있었고, 살해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계속해서 "죄송하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의 폭력 전력에 시민들은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진짜 막장인생이구나"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보니 폭력 전력 있는 사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대구살인사건 용의자 부모 마음 아프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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