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오빠 이어 총리서 쫓겨난 女총리 '잉락'은 누구?

입력 2014-05-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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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선포

▲2011년 핵안보 정상회의차 한국을 방문했던 잉락 총리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강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국 군부가 마침내 계엄령 선포라는 강수를 택했다. 최초의 여성 총리 잉락의 실권에 따른 후폭풍으로 알려지면서 잉락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반정부 시위 사태로 정국 위기가 깊어지는 태국에서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이날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해임을 결정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잉락 총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녀는 해외로 도피한 탁신 총리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당시 태국 헌법재판소는 잉락 총리의 헌법 위배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또 이와 연루된 다른 내각 인사들도 모두 해임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결했다.

잉락 친나왓(47) 태국 총리는 정계 입문 두달만에 총리직에 올라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앞서 군사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63)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기도 하다.

2011년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잉락 총리가 이끄는 '프어타이(Peua Thai)'당이 전체 500석 가운데 263석을 차지했다. 자연스럽게 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리 자리에 올랐다. 정계입문 두 달 만이었다.

이후 잉락 총리는 권력 남용 혐의를 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축출을 위해 6개월 간 지속돼온 태국의 반정부 단체가 나선 것. 앞서 잉락 총리는 권력 남용 혐의로 태국 헌법재판소에 출두, 증언을 했다.

잉락 총리는 헌재에서 “태국 국민들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 했다”며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 사태가 발생한 이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시위대에 대한 괴한들의 공격 등으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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