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건희 회장 9일 만에 일반병실 이동… “상태 많이 호전”

입력 2014-05-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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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시술을 받고 입원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일반병실로 옮겼다. 이는 지난 11일 ‘스텐트 삽입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은 지 9일 만이다.

삼성그룹은 2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이 회장의 모든 검사결과가 매우 안정적이고 상태가 많이 호전돼 어제(1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일반병실로 이동함에 따라 ‘건강 위독설’ 등 온갖 소문들이 근거없는 루머인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앞서 삼성그룹은 16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떠도는 각종 소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16일에는 삼성그룹과 삼성서울병원이 공식트위터를 통해 “현재 (이 회장은) 대단히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한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일에는 “이 회장을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위독설을 일축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근거 없는 루머가 계속 나돌 경우 법적 대응을 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저체온 치료가 종료된 13일 오후 이후 현재까지 진정제를 투여해 일정기간 수면상태에서 행하는 수면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의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장 곁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 등이 지키고 있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심장마비 증상으로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이틑날 자정께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11일 오전 2시께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했다. 지난 12일 오전에는 심폐보조기구인 에크모(ECMO)를 제거했으며 13일 오후 2시까지 약 60시간에 걸쳐 저체온 치료를 진행했다. 저체온 치료는 인체조직에 혈류공급이 재개되면 활성화 산소 등 조직에 해로운 물질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32∼33℃로 낮춰 세포 대사를 떨어지게 해 뇌·장기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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