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외국 펀드 코스닥종목 '러브콜'

입력 2006-06-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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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탑스·태웅 등 관련주 하방경직성 지지 역할 기대

최근 파상적인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 속에서도 일부 코스닥 종목에 대한 매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신흥 외국계 펀드들이 속속 출현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흥 외국계 펀드에는 FA스몰캡펀드 등 미국계 펀드 외에 홍콩 사우스차이나 시큐리티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까지 다양하다.

이 펀드들은 코스닥 종목인 인탑스, 태웅, 나이스정보통신, 동양이엔피, 에스디 등을 사들여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수급 버팀목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계인 에프에이 스몰캡 펀드(FASMALLCAPFUND)는 올 들어 인탑스를 꾸준히 매수, 현재 10%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에프에이 스몰캡 펀드는 지난 1월말 인탑스 지분 5.32% 취득하며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 제출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말 포트폴리오 펀드 폐쇄로 소폭 매도세를 보이다 5월부터 재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인탑스 지분을 1.39% 늘어난 10.12%(87만530주)를 보유중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미국계인 어메리칸 펀즈 인슈어런스 시리즈 글로벌 스몰 캐피털리제이션 펀드는 올해 처음 코스닥 시장에 입질을 시작했다. 이 펀드는 2004년과 2005년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자화전자와 고려개발을 집중 매입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어메리칸 펀즈 인슈어런스 시리즈 글로벌 스몰 캐피털리제이션 펀드는 태웅의 주식 5.24%(82만432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6월 5일까지 태웅의 주식을 꾸준히 장내 매입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시큐리티스는 지난 12일 5% 보고서를 통해 4월 중순부터 5월 8일까지 나이스정보통신 97만5000주(9.75%)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산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Sanlam Investment Management(Pty) Ltd)는 4월 중순 이후 동양이엔피의 주식을 매입하며 한국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지난 7일 금감원에 따르면 투자자문회사인 산람 인베스트먼트는 동양이엔피 주식 7.27%(57만1566주)를 보유중이다.

미국계 아시안스몰 컴퍼니스 포트폴리오는 지난 4월 18일 에스디 지분 5.40% 취득을 처음 공시한 이후 지난달 23일 1.14% 추가취득하며 지분율을 6.54%(52만2853주)로 확대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펀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시장이 여러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외국계 펀드중 한국시장에서도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질 비중은 크지 않지만 특별히 종목에 매력을 느낀다면 집중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펀드가 종목을 고를때 EPS, PER 등을 고려하는 한편 직접 탐방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외국인 투자자 탐방이 빈번하거나 해외 기업설명회(IR)을 나가는 종목에 외국계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휴대폰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는 2분기 실적개선과 더불어 이익모멘텀 호전주,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바탕으로 15일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조선기자재 제조업체인 태웅 역시 외국인 지분율 30% 미만에 수주 증가율 지속으로 '매수'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들이 매수한다고 모두 주가가 오르거나 중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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