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사장서 주요주주 된 조성철 제로투세븐 사장

입력 2014-05-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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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만주 스톡옵션 행사 지분율 3.99%…27만주 남아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조성철 사장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관리ㆍ재무 전문가인 조 사장은 김정민 제로투세븐 회장이 사업영역 확대, 중국 시장 공략 등 공격적 경영전략으로 외형 확대를 주도하는 사이 조직 내부의 질적 성장을 주도해 기업 성장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15일 48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해 3.99% 지분율을 보유한 주요 주주에 올라섰다. 스톡옵션 행사가는 3300원으로, 행사 당일 종가가 9610원인 점을 감안하면 30억원가량의 평가이익이 기대된다.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9년 6월 조 사장에게 7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스톡옵션 행사는 오는 6월 8일까지로, 현재 27만주가 남아 있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의 자회사로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인 김정민 회장이 이끌고 있다. 현재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 주목,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김 회장이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는 동안 조 사장이 국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한다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알로앤루, 알퐁소, 포래즈 등을 보유한 의류부문이 50.3%, 유통 39.1%, 중국부문이 10.6%를 각각 차지한다.

글로벌 광고회사인 그레이월드와이드 최고재무책임자와 태원엔터테인먼트 CFO 등을 거쳐 2008년 제로투세븐에 입사한 조 사장은 △ERP(전사적 자원관리) 구축 등의 비즈니스프로세스 개선 △임직원 소통 강화 △의사결정 프로세스 단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10월 전무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특히 작년 회사의 공개상장(IPO)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내수시장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에 주목, 제로투세븐닷컴몰을 통한 판매 채널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 매출은 2012년 12.7%에서 2013년 18.0%로 상승했다.

조 사장의 이 같은 내실 다지기에 힘입어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이 연평균 20%씩 성장했다. 다만 국내 의류 및 유통부문 부진, 해외직구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국내 유아동 의류산업의 성장성 정체로 인해 지난해 실적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4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48억원, 순이익은 56%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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