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과자값 올린 덕 톡톡히 봤다… 1분기 실적 ‘상승’

입력 2014-05-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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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과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부터 과자 가격을 인상한 것이 수익 호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6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었다. 매출액은 5107억3000만원으로 9.5%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제과업체 중에서 가장 먼저 가격인상에 나섰다. 작년 10월 가나초콜릿, 꼬깔콘 등 인기 스낵 제품 9개의 값을 평균 9.2% 올렸다.

회사 측은 “작년 4월 제빵회사 기린식품을 흡수합병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5422억7000만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32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289억70000만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지난 2월 새우깡을 비롯해 포스틱, 양파링, 수미칩 등 주요 스낵 제품의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농심 관계자는 “스낵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를 절감한 효과가 반영돼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 6548억원, 영업이익은 945억3000만원으로 각각 1.6%씩 증가했다. 오리온은 작년 연말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6개 스낵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4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업체 롯데제과의 가격인상 발표 이후 작년 말부터 제과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다”면서 “누적됐던 가격 인상 요인들이 적절하게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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