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맞수’ 경동-귀뚜라미, 中시장서 경쟁

입력 2014-05-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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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통업자 공략 박차

▲경동나비엔은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2014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CIHE 2014)’에 참가했다. 사진은 전시회장 내 경동나비엔 부스. (사진=경동나비엔)

국내 보일러 ‘맞수’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이번엔 중국시장 선점을 두고 열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양사 모두 중국 최대 규모 냉난방 전시회에 참가하고 제품 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현지 유통업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2014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ISH China&CIHE 2014)’에 참가했다. ‘최적의 생활에너지 솔루션’을 콘셉트로 부스를 차린 경동나비엔은 주력인 콘덴싱 보일러와 가정용 전기발전 보일러인 스털링엔진 m-CHP, 캐스케이드 시스템(가정용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를 병렬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를 대체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경동나비엔은 중국 유통업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이같은 현지 전시회 참여는 물론, 다양한 제품 설명회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현지 대형 유통업자 300명을 초청해 제품 설명회를 가졌고, 지난 3월에도 베이징, 상하이법인에서 초청 간담회를 연 바 있다. 경동나비엔이 올해 현지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ㆍ설명회는 벌써 4번째다.

귀뚜라미 역시 중국에서 열린 ‘ISH China&CIHE 2014’에 참여해 경동나비엔과 기술력 경쟁에 나섰다. 귀뚜라미는 주력 제품인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와 ‘거꾸로 하이핀 보일러’의 기술력을 집중 홍보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는 기존 제품이 갖고 있는 1차ㆍ2차 열교환기 없이 단 하나의 열교환기로 콘덴싱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풍부한 온수량을 제공하는 저탕식 온수 열교환 탱크 기술력은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귀뚜라미는 고효율 콘덴싱 기름보일러, 거꾸로 타는 화목보일러, 친환경 펠릿보일러, 온수매트 등을 소개했다.

이 같이 국내 1, 2위 보일러업체인 양사가 경쟁적으로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현지 시장이 갖고 있는 잠재성 때문이다.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에 비해 중국은 아직 보일러 보급률이 낮아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에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현재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현지 업체 등 약 200개 이상 제조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력으로는 이미 입지를 다진 국내 보일러 업체들이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를 발굴해 현지화하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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