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누워있는 제네시스…"현대차를 느껴라"

입력 2014-05-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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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터스튜디오 가보니… 자동차 전시는 기본, 예술품·희귀 서적도

▲현대차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의 1층 전경. 자동차 파이프를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i20 WRC카’와 제네시스 테마 전시작품인 ‘카 로테이터(Car Rotator)’의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통유리 사이로 신형 제네시스가 누워 있고, 천장에는 대형 파이프가 복잡하게 얽혀 지나가고 있다. 디자인부터 범상치 않은 이곳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야심차게 개관한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그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 외벽은 통유리로 이뤄져 있다. 이 창문으로 90도로 누워 있는 신형 제네시스 9대가 전시장의 주인이 현대차임을 가늠케 한다.

1층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비디오 예술작품부터 눈에 띈다. 대형 화면에는 자동차를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한국의 겨울 길가 풍경이 흘러나온다. 이 작품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UVA라는 예술가그룹의 작품이다.

다시 눈을 돌리니 미래 지향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다가온다. 천장과 벽면에는 쇠파이프가 길게 이어져 있다. 제철소와 자동차 브랜드를 동시에 갖춘 현대차그룹의 상징성을 나타낸 조형물이다. 1층 전시장 한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쇳물로 만든 캠핑용 의자, 텀블러, 포크, 나이프 등도 전시돼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제철소를 갖춘 현대차그룹의 특징을 살리고, 자동차와 인간의 삶이 늘 함께한다는 의미로 현대제철에서 만든 레저용품을 진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층에 올라서면 작은 서재처럼 꾸며진 도서관이 나온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자동차 관련 전문서적 약 1300여권이 책장마다 꽂혀 있다. 현대차의 역사를 담은 서적,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 관련 서적, 자동차를 사랑한 해외스타 관련 서적 등이 즐비하다. 책상과 의자도 마련돼 있어 마치 도서관처럼 언제든 희귀 서적을 읽을 수 있다.

3층부터는 본격적인 현대차의 모델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3층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신형 제네시스,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 등의 프리미엄 차량이 진열돼 있고, 4층에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LF쏘나타, 싼타페, 아반떼가 전시돼 있다. 5층에는 i30, i40와 WRC 랠리카도 전시돼 현대차의 세그먼트별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i20 월드랠리카는 실제 사용됐던 모델로 독일 드라이버의 이름이 차 옆에 새겨져 있고, 조수석에는 코드라이버(자동차 경주에서 교대로 운전을 하는 사람) 마네킹까지 타고 있어 역동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시장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문화·예술·생활 등 차와 관련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예술작품과 서적 등은 주기적으로 바꾸며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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