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부인 김영명 "아들 발언 시기 안 좋았다" 발언 논란...해명했지만…

입력 2014-05-12 09:25 수정 2014-05-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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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부인 발언, 김영명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와 부인 김영명 씨.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정몽준 의원의 부인 김영명(58) 씨가 아들의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한 인터넷언론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김영명 씨는 최근 서울지역의 한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다"라며 논란이 일었던 아들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김영명 씨는 막내 아들이 옳은말을 썼다고 하는 한 참석자에게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후보 캠프의 이수희 대변인은 "김 씨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막내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며 "이 과정에서 연로한 한 참석자가 김씨에게 위로 차원의 말을 하자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며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의 막내아들 예선(19)씨는 지난달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에 대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당시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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