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지속되면 경제성장률 0.2%포인트 하락”

입력 2014-05-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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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보고서 발표 “내수확대 효과 < 순수출 감소 효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20원까지 급락해 대응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원·달러 환율 하락의 거시경제적 영향(변양규·김창배 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유지돼 올해 4분기 평균 환율이 1000원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입재 가격하락에 의한 내수 확대 효과보다 순수출 감소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특히 한경연은 분기별 거시경제모형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 되고 연평균 환율이 3.7% 하락한 1028.5원을 기록할 경우를 가정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0.2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간소비 증가율은 0.31%포인트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0.34%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증가율(실질)은 0.46%포인트 감소하고 수입이 0.20%포인트 증가해 순수출 감소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가 환율하락이 내수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미온적 시각보다는 내수활성화를 통해 환율하락 압력을 완화하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내수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유지 △부동산 규제완화 확대를 통한 과도한 소비위축 차단 △투자활성화와 상충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대한 재검토 △실효적 규제완화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는 기업차원에서도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 △글로벌 생산비중 확대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결제통화 다변화 등 수출의 환율 민감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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