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김한길 안철수 팽목항 방문, 일부 유가족 항의 "사진만 찍으면 다냐"

입력 2014-05-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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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팽목항 방문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23일째인 8일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한길 대표의 진도 팽목항 방문은 이번이 처음, 안철수 대표는 두번째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당초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팽목항에 승용차 편으로 도착해 6시에 예정된 새벽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어버이날 아침에 얼마나 가슴들이 아플까 하는 마음에 찾아왔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가슴이 제일 아프신 분이 실종자 가족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밤새 달려와 새벽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실종자가 몇 명 남지 않으면 선체인양을 할까봐 걱정이다. 애들을 모두 수습한 뒤 해달라'는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았다"며 "가족 대부분이 시신 수습전에 인양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 대책위에서 논의 하겠다"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는 유가족들을 만난 뒤 "아이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통신기록이 다 지워졌다고 말한 부모님들이 많았다"며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두 대표에게 "왜 왔느냐. 사진만 찍으면 다냐.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건져와라"라며 원망섞인 항의를 표했다.

김한길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슴이 제일 아프신 분이 실종자 가족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어 가족지원상황실에 들러 상황을 청취하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한 뒤 1시간여 만에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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