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FC 매각… 식품사업 손 털었다

입력 2014-05-08 13:13 수정 2014-05-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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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DIP홀딩스, KFC 1000억원에 매각

두산그룹이 마지막 남은 먹거리 브랜드인 KFC를 매각하면서 식품 분야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한 지 20여년 만이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인 ‘CVC 캐피탈 파트너스’와 SRS코리아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의 외식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KFC 사업을 벌여왔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으로 양사는 오는 6월까지 양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두산그룹은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으면서 소비재 위주의 사업구조를 중공업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지 20여년 만에 식음료 사업부문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두산은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식품사업 정리에 돌입했다. 이후 오비맥주, 전분당 사업, 종가집김치 등을 매각했다. 이어 2012년 11월에는 SRS코리아의 버거킹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1100억원에 매각했다.

두산은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지원 사업(ISB) 중심의 구조개편을 진행해 왔다. 비핵심계열사를 매각하고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미쓰이밥콕, 밥캣, 엔퓨어 등 중공업 기업들을 인수하며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변모해 왔다.

두산 관계자는 “KFC 매각자금은 유보자금으로 두면서 활용할 곳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식품 부문은 완전히 정리됐지만, 아직 남아 있는 몇몇 매각 대상 사업의 구조개편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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