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종료… ‘독약’일까 ‘쓴약’일까

입력 2014-05-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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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INT, 물량출회로 주가하락... 경원산업 등 재무개선땐 상승반전도

보호예수 해제 이슈로 트위터와 인터파크INT 등 국내외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보호예수물량 폭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가 대규모 물량 출회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일부 종목들의 경우 실적이나 개별 이슈에 따라 반응이 엇갈릴수 있다며 해당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7일 인터파크INT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57%(1,950원) 내린 2만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300만주가 넘는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것이다. 인터파크INT의 전체 상장주식 수 가운데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785만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물량은 상당한 부담이다.

실제 이날 기관은 33만9582주를 순매도했으며 거래량은 228만9760주로 전 거래일보다 2290.91% 늘었다.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보호예수 해제는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경우 보호예수물량 폭탄에 대한 우려감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이같은 공식이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다. 지난 두 달간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 종목들을 살펴봤을때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종목들이 대다수였던 것.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의무 보호예수가 해제된 총 33개사(상장폐지종목 제외) 중 15개사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1개사는 보합, 17개사는 주가가 상승했다.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곳은 경원산업으로 지난 3월 7일 보호예수 해제 이후 현재까지 1.3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경원산업은 보호예수 해제일에도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호예수 해제 이슈보다는 재무상태와 경영투명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서 해제된 긍정적인 이슈가 시장에서 더 크게 받아들여진데 따른 것이다.

이어 로엔케이(3월19일)와 기가레인(3월18일)도 40%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기가레인의 경우 RF커넥터 수요 증가와 LED PSS공정용 식각장비 판매 증가에 의한 반도체장비사업부 호조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보호예수사유에 따라서도 주가 흐름이 엇갈린다. 의무보호예수 사유로는 전매제한(모집)이 가장 많은데 이 경우 매물부담이 커질수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의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더라도 보유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실제로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도 2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나라케이아이씨와 윈팩 등이 이 경우에 해당했다.

이외에도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한해운, 팬엔터테인먼트 등도 2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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