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째 사상 최대 기록한 외환보유…너무 많아도 고민되는 이유

입력 2014-05-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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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째 사상 최대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0개월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유동성이 확대된 반면 적정수준을 넘어선 외환이 기대만큼의 운용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이어진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말 외환보유액' 보고서를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55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15억 달러가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3월말 기준으로 세계 7위 수준. 브라질(3639억달러) 보다는 적지만 홍콩(3168억달러)보다는 훨씬 많다.

4월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유로화 강세에 따라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이를 바탕으로 외환을 운용하고 수익을 내야 한다. 이른바 외환 운용수익이다. 동시에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면 통화량 조절이 수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야 하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발생한다.

외환 운용수익이 이자비용을 넘어서면 다행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다면 마냥 외환보유액이 늘어난다고 안심할 수 없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저금리 시대가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외환을 운용해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다.

저금리 시대가 지속될수록 외환 운용수익은 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 “현 외환보유액은 경상수지 흑자 등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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