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 어떤 회사인지 살펴보니…무늬만 제약회사였다

입력 2014-05-06 19:03 수정 2014-12-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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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이 지난달 25일 서울 염곡동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택 앞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핵심 측근 김혜경(52)씨가 운영중인 한국제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고 관련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핵심인물로 알려진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 소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제약 지난 1981년 설립됐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식품 및 제과 제조·판매업, 일반의류용 환편직물 제조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다.

2010년말 기준 김혜경 대표가 6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약은 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음료 제품을 판매해왔다. 천연비누, 마스크 팩 등과 같은 미용 제품도 취급한다

특이할 점은 한국제약은 제약사라는 사명과는 달리 의약품 분야와 연관이 없는 회사다.

의약품을 생산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시설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한국제약은 의약품 제조업 허가도 받지 않았다. 의약품 공장이 없는 무늬만 제약사인 셈이다.

마치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이미지를 포장,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짙다는 지적이다.

한국제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국제약이라는 제약회사 이름으로 건강보조식품 팔았네" "한국제약으로 회사 이름 세우면서 신뢰도 높일려는 듯" "한국제약 의약품 안 만드는 곳?"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약협회측은 “한국제약은 제약이라는 명칭을 회사 이름에 사용하고 있으나 의약품 제조와는 무관하며, 건강식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식품회사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혜경씨는 유 전 회장의 비서로 재직한 사실이 없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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