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일 오후 서울 상왕십리역에서 열차추돌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본부장은 서승환 장관이 맡았다.
사고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망자가 5명 이상이거나 사상자가 10명 이상일 때 만들어진다. 현재 이 사고로 약 170여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경미한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선제적으로 지하철 대형사고 위기경보 '심각' 상황을 발령하고 이종국 국토부 철도안전기획단장과 안전감독관 3명 등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신속한 사고 복구를 위해 서울시, 서울메트로와 연락해 지원사항을 마련하는 한편 코레일에 긴급 복구와 대체수송을 지원을 지시했다. 또 연계 버스노선 증차하도록 했으며 사고처리가 늦어질 경우 야간 연장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2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앞에 멈춰서 있던 열차를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