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에도 4월 車 내수판매 건재… 전년비 9.5% 증가

입력 2014-05-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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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의 4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10%가량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소비 부진을 겪고 있는 식음료품 등의 비내구재와 달리 내구재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지난달 판매실적을 공개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내수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모두 13만145대로 전년 동월의 11만8829대보다 9.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에서 615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4535대보다 35.7%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의 판매 증가는 ‘QM3’가 4월부터 소비자에게 본격 공급되며 1445대의 판매고를 올린 영향이 컸다.

다음으로 한국지엠은 4월 1만3086대를 국내에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60대보다 27.5%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초 디젤 모델을 출시한 쉐보레 ‘말리부’는 4월 172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3.4% 판매량이 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쌍용자동차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601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차종별로는 2478대를 판매한 ‘코란도스포츠’(46.6%)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LF쏘나타’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LF쏘나타는 지난달 1만1904대가 국내에서 판매되면 전체 내수 판매 6만5891대의 18.1%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12.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기아차만 내수판매가 주춤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국내에서 3만90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의 4만554대보다 3.8% 감소했다. 현대차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차량이 오래된 기아차의 판매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달 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7만630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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