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시진핑 떠나자마자 신장서 폭탄테러…3명 사망ㆍ79명 부상

입력 2014-05-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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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테러와의 전쟁, 한순간의 방심도 안 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당했다. 사고 직후 경찰들이 기차역을 통제하고 있다. 우루무치/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 현장 시찰한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구도 우루무치 기차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저녁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우루무치를 비롯한 신장 자치구 여러 곳을 둘러봤다.

신장 자치구 당 선전부 관계자는 “저녁 7시 10분쯤 우루무치의 남부역 출입구 쪽에서 테러범이 장착한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 당했다”고 전했다.

또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이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가 남부역 출구에서 흉기로 행인을 공격하면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폭발 직후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역 주변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일부 목격자는 “우루무치 남부역과 인근 버스 정류장 사이에 놓여 있던 가방에서 처음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뤄푸용 신장 자치구 당선전부 부부장은 “중국 당국이 현지 상황을 완전히 통제했으며 인명피해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1차 조사를 토대로 이번 폭발사고는 “엄중한 폭력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사건 발생 직후 시 주석은 곧바로 “극악한 테러공격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시 주석은 “폭력, 테러와의 전쟁에선 한순간의 방심도 허락치 않는다”면서 “테러범이 날뛰는 기세를 결단코 분쇄하려면 과단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했는지에 관한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독일에 있는 망명 위구르인 단체가 폭발 이후 100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이 체포됐다고 주장했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망명 위구르인 단체인 세계 위구르회의 딜사트 라시트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폭발은 억압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의 방문에도 이번 테러로 신장 지역이 여전히 불안한 곳임이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시찰결과가 상당히 퇴색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1~3일) 직전에 발생한 폭탄테러로 중국 전역의 기차역과 공공장소에서는 보안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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