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와르르'…"코스닥 급락이 미워"

입력 2006-06-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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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상장 기업 12곳 중 11곳 공모가 미달

코스닥시장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공모가 대비 반토막이 난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통상 새내기주들의 경우, 공모가보다 많게는 두배 높은 금액으로 첫거래를 시작하기 때문에 주가 급락세 가 계속되더라도 공모가는 탄탄한 지지선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시장이 연일 맥을 못추면서 시장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 새내기주들이 우선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곳 중 11곳의 주가(5일 종가기준)가 공모가보다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 참조)

지난 1월 25일 상장한 모바일솔루션 업체 모빌탑은 공모가 1만2400원보다 20% 높은 1만4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5일 종가는 6500원에 그치고 있다. 시초가는 물론 공모가 대비로도 반토막이 난 셈이다.

2월 3일 상장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엠비즈네트웍스 역시 현 주가(8190원)가 공모가(1만5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증시에서 퇴출됐다가 올 4월 재상장한 애강도 이러한 흐름을 피해가질 못하고 있다. 애강은 재상장 첫날인 4월 11일 공모가(2800원)의 두배인 56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지만, 이후 주가 하락이 거듭되며 현재 공모가대비 39% 떨어진 1770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 신규 상장기업 중에서는 전동액추에이터 생산업체 모건코리아 한 곳만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모건코리아 역시 현 주가(2245원)가 상장 첫날 시초가인 3200원보다는 낮아 시장 상황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 약세 속에 새내기주들의 고전이 계속되면서 이달 중 신규상장 또는 공모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당분간 좌불안석에 놓이게 됐다.

2004년 8월 당시 우량 새내기주로 기대를 모았던 코아로직이 코스닥시장 약세 속에 치뤄진 공모청약에서 0.89대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7일 신규상장하는 CCTV카메라 업체 씨앤비텍과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시스템 업체 제이브이엠이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오르며, 6월 중 공모를 실시하는 동우, 오엘케이, 포인트아이 등 11개 업체들의 공모 청약 결과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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