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지난해 임직원 교육훈련비 32% 삭감에… “해외연수 줄였기 때문”

입력 2014-05-01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안전사고 사상자 8명… 부실교육 논란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로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임직원 교육훈련비를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현대중공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작년 안전교육을 포함한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83억원을 지출했다.

교육훈련비는 2011년 84억원에서 2012년 122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는 32%가 깎여 2011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교육훈련비의 6배가 넘는 535억원을 집행했다. 접대비는 24억원에서 23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은 “교육훈련비는 대부분 해외연수 비용인데 경영이 어려워져 줄인 것”이라며 “생산직 대상의 안전교육비는 제조 원가에, 협력업체 대상 비용은 외주 비용에 각각 반영해 실제 지출하는 안전교육비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사업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추락과 화재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안전사고가 났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안전경영부를 비롯한 각 사업본부 산하의 총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안전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환경 관리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2위 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교육훈련비를 74억원에서 83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작년 시장 점유율 16.2%로 현대중공업(30.3%)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교육훈련비는 동등한 수준으로 지출한 셈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로 500여만원이 든다”면서 “매출의 1% 이상을 안전 교육에 투자하고, 생산부서 인원의 1% 이상은 안전을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정기선, 김성준 (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2]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2025.12.01] 지주회사의자회사탈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50,000
    • -1.41%
    • 이더리움
    • 4,538,000
    • -2.66%
    • 비트코인 캐시
    • 884,000
    • +2.37%
    • 리플
    • 3,039
    • -1.49%
    • 솔라나
    • 198,600
    • -2.6%
    • 에이다
    • 621
    • -3.27%
    • 트론
    • 434
    • +1.88%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87%
    • 체인링크
    • 20,570
    • -1.34%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