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해서 좋아요”… 기업 ‘애니 마케팅’ 열풍

입력 2014-04-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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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멀’ 입은 동원참치·레스모아 ‘펠리’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열풍이 계속되면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애니메이션 열풍을 반영하듯 기업들의 애니메이션 마케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최근 ‘쇼핑의 불편 해소’를 주제로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쇼핑왕국’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 첫 광고는 모바일 쇼핑 시 간편결제가 가능한 ‘스마일페이’를 주제로 삼았다. 불편함을 못 견디는 ‘불편하 쥐’, 복잡해서 쇼핑을 포기한 ‘포기하 새’와 ‘귀찮 개’, 입력정보를 잘 잊는 ‘까먹었 닭’ 등이 불평하면 쇼핑의 왕 ‘편하게 사자’가 해결사로 등장한다.

광고와 함께 쇼핑왕국 동물들의 코믹댄스를 ‘움짤(움직이는 GIF 이미지)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모바일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한다. 또 옥션 홈페이지에서는 움짤 응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옥션 광고 동물 캐릭터로 소비자가 직접 짤방을 제작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이는 응모자에 옥션 포인트를 증정한다.

옥션 홍윤희 홍보팀장은 “광고계 3B 법칙에 따른 ‘아기(Baby)’, ‘미인(Beauty)’, ‘동물(Beast)’ 모델은 친근한 이미지 때문에 메시지 전달력이 좋아 선호된다”며 “옥션은 이번에 간편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스마일 페이’를 도입하면서 동물 캐릭터의 친근한 이미지를 빌려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모바일쇼핑을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F&B는 토종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캐니멀’과 제휴를 맺고 새 동원참치 광고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차 광고에 이어 2차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니멀은 평소에는 통조림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면 귀여운 동물로 변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동원참치의 첫 번째 캐니멀 광고는 동원참치로 변한 캐니멀들이 대형마트에서 벌이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담았다. 더불어 ‘동원DHA참치’ 100g 4캔을 캐니멀이 그려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낸 기획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멀티 슈즈샵 레스모아는 캐릭터인 ‘펠리’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와 친근감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이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매장에서는 펠리 인형, 펠리 이야기를 담은 퍼즐 등의 아이템뿐만 아니라 크록스와 협업해 제작한 펠리 슈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캐릭터를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통한 마케팅은 소비자와 유대감을 쉽게 형성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면서 “이전에는 캐릭터가 가진 ‘유아적’인 요소가 브랜드의 이미지 범위를 한정시키고 가치를 가볍게 만드는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겨울왕국 열풍이 증명하듯 ‘유아적’ 요소가 강점이 되면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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