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년 만에 태양광 사업 흑자전환 기대

입력 2014-04-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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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미국 최초로 환경오염지역에 설치한 10.86MW 규모의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2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측은 24일 “지난해 10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비용절감, 수요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청신호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면서 태양광 시장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솔라버즈는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50GW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38GW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4개월째 2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아래로 폭락한 이후 장기간 가격 호조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현재 풀 가동 중이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이끄는 태양광발전 사업이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의 유럽 신흥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345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 아파트에서 소요되는 전기의 56%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지난 3월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24.3MW의 태양광 발전소 가동을 시작했으며 솔라센추리가 영국 섬머셋 지역에 건설한 1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남부 엑상 프로방스에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북ㆍ중미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큐셀은 지난 9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내 환경오염지역인 메이우드에 10.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지역은 미국연방환경청(EPA)이 지정한 환경오염부지 중 하나로 환경개선 작업이 완료된 이후 모니터링 대상지역이었다. 하지만 한화큐셀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유통체인인 소리아나가 2015년 초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할 계획인 총 31MW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를 3월부터 시작했다. 멕시코의 태양광 시장은 2015년 253MW, 2016년 450MW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2015년에는 올해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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