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中 부동산재벌 황누보의 못 말리는 북유럽 사랑

입력 2014-04-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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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중국 관광객들이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로 만들 것”

▲황누보 베이징중쿤투자그룹 회장. 블룸버그

“스칸디나비아 여행을 중국인들의 버킷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 황누보 베이징중쿤투자그룹 회장이 북유럽 관광 산업 발전에 베팅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최근 이 지역의 관광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황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앞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관광산업 발전의 원천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중국인들이 발리 독일 스칸디나비아 등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중국 관광객 숫자는 급증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해외로 떠난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05년에서 2012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나 8300만명이 됐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독일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여행 수요를 기록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는 자국 내의 높은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리조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꿈의 장소로 북유럽을 택했다. 당장은 이 지역에 대한 중국 여행객들의 수요가 영국과 프랑스 등이 포함된 서유럽에 비해 미미한 것은 사실이지만 뛰어난 자연경관 등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황 회장은 “현재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관광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여행객들이 선호할 만한 여건은 아니다”면서도 “향후 10년간 북극 빙산이 녹는다면 이 지역이 매력적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투자 프로젝트 실행이 녹록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해 황 회장은 아이슬란드 황무지에 120개의 객실의 리조트와 친환경 골프장 건설을 계획했으나 현지 정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황무지에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황 회장의 계획이 북극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중국 정부의 불순한 의도가 깔렸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는 아이슬란드 개발이 좌초됐으나 북유럽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향후 3년 안에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다른 북유럽 지역에 진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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