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금융재테크] 102명 182개 종목 보유… 삼성·LG전자 대형주 ‘찜’

입력 2014-04-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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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처·산하기관 공무원·직계가족 주식보유… 이성호 가스公 상임감사 삼성전자 167주

경제관련 부처와 그 산하기관의 고위공직자들은 삼성물산, 삼성전자, LG전자, POSCO, 하나금융지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가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바탕으로 경제관련 부처 10곳과 그 산하기관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총 174명 및 배우자, 직계가족의 상장사 주식보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사람은 총 102명이었으며 이들은 KODEX 포함 총 182개(중복 제외)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윤영대 한국조폐공사 사장과 배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배우자,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가스공사 이성호 상임감사위원과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 배우자 등이 보유하고 있어 조사대상 고위공직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POSCO는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과 한국남부발전 정상환 상임감사위원 및 한국가스공사 민영우 부사장의 배우자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또 한국전력은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과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의 배우자 및 한국전력공사 박규호 부사장 본인이 한국전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ㆍ금융위, 주식↓예금↑ =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국내 증권시장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주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산하기관은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총 6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오직 3명만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철수 사무처장의 차녀가 제일모직 주식 12주를 보유하고 있고 지철호 상임위원 장녀가 삼양식품(180주), 한국전력공사(350주) 한화케미칼(100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역시 신제윤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고위공직자들이 상장사 주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신 위원장과 직계가족은 총 2억7575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금융당국 최고 자산가로 재산이 25억1600만원에 달하는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은 16억2700만원 상당의 예금을 가지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은금융지주의 홍기택 회장은 48억원에 달하는 예금을 보유했다.

이 외에도 공정위의 정중원 상임위원은 골든브릿지증권 주식 1주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고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배우자는 무려 41개에 달하는 상장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대부분 수량은 100주를 넘기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총 15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5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은 15개(중목 제외)로 1인당 평균 3.2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그 산하기관은 39명의 고위공직자 및 직계가족 중 27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산자부·국토부 1인당 평균 보유 종목 수 각각 2.4개와 2.2개… 특허청 고위공무원 상장사 보유 주식수 ‘0’ = 산업통상자원부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총 41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26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은 63개(중복 제외)로 1인당 평균 2.4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가스공사 이성호 상임감사위원은 삼성전자 보통주 167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6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고, 한국가스공사 사장 배우자도 삼성전자 주식 20주를 들고 있었다.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의 배우자와 장녀는 각각 LG전자 주식 190주와 229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밖에 한국서부발전 조인국 사장의 배우자는 한국전력 주식 930주를, 한국전력공사 박규호 부사장 본인은 한국전력 주식 51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의 배우자가 2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장 사장의 배우자는 KMH(197주), KC그린홀딩스(170주), LIG손해보험(120주), 한세실업(100주) 등을 포함해 9074만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장 사장 본인은 상장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의 경우 고위공무원 총 30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15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은 33개로 1인당 평균 2.2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성환 감사의 배우자는 SK브로드밴드 주식 25주를,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의 배우자는 8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의 배우자는 엔씨소프트 주식 32주를, 김병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도 엔씨소프트 주식 2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국세청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총 4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2명이 상장사 주식 3개를 보유, 1인당 평균 1.5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청의 경우 총 5명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5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종목은 14개로 1인당 평균 2.8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은행 조사대상 고위공무원 8명 중 본인 및 배우자, 직게가족 전체 중 9명이 상장사 주식 10개를 보유, 1인당 평균 1.1개 종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허청의 경우 고위공무원 2명 중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전체 중 한 명도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다만 김영민 특허청장이 비상장주식인 SK텔리시스 주식 5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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