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기계설계 외길… “기술이 곧 자산”

입력 2014-04-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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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철 와이티에스 이사 ‘기능한국인’ 선정

▲4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와이티에스 황순철 이사. 황 이사는 30년간 기계설계 한길만 걸어온 기계 설계 전문가다. (사진=연합뉴스)
30년간 기계설계 한 길만을 걸어온 기계설계 전문가가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LCD제조 장비업체 ㈜와이티에스의 황순철(53·사진) 이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황 이사는 1981년 제26회 기능올림픽 기계제도 분야에서 금상을 받은 이후 기계설계 분야에서 30년을 종사한 기계설계 전문가다.

그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인천기계공고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기계설계 기술을 배웠다. 인천기계공고 1기로 입학한 황 이사는 당시 기계제도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꼽히던 ㈜금성통신에 입사해 기능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땄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중앙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황 이사는 린나이코리아에 입사, 사출 및 프레스 기계 설계를 익혔다. 1991년에는 직접 설계사무소를 차렸다가 금성통신 입사 동기인 와이티에스 남성국 대표의 제안으로 설계사무소를 정리하고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와이티에스에서 황 이사는 레이저를 이용해 LCD 불량 화소를 수리하는 장비인 레이저리페어기를 3D로 처음 설계하고, LCD 판에 정밀하게 필름을 자동으로 입히는 장비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산업현장 교수로 활동하고 1998년 IMF로 인한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사출금형 설계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2012년 강원도 산업체 우수강사로 선정되는 등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황 이사는 “야간과 주말을 쪼개 특성화고에서 강의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기술의 의미를 알려주고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의 꿈을 찾아주는 게 무엇보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후배 기능인들이 현재 위치에서 달인이 될 때까지 한눈을 팔지 않도록 당부하고 싶다”며 “그때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 기술이 곧 자산이란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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