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수사본부, 항해사·기관장 등 4명 긴급 체포

입력 2014-04-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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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항해사 3명과 기관장 등 총 4명을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21일 오전 1등 항해사 강모·신모씨와 2등 항해사 김모씨, 그리고 기관장 박모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전 2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들에게는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등 항해사인 강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순간에 진도 해상교통안전센터(VTS)와 교신했던 당사자다. 당시 다른 선원도 일부 교신했지만 선장은 교신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수사본부 총책임자로 지명된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강씨 등 4명이) 직위와 임무 등에 비춰 (이미) 구속된 선장 등 다음으로 사고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체포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1등 항해사 신모씨는 휴가 중이던 본래 세월호 선장이다. 신씨는 참고인 자격으로 선박 유지·관리 과정에서의 하자 여부 등을 조사했다. 세월호 객실 증축 등 구조가 바뀌면서 운항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 안 검사는 “(항해를 하면서) 이전가지 달랐던 점이 있는지 확인차 불렀다”며 “진술만으로는 확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본부는 구조된 선원들이 워키토키 형태의 무전기를 들고있던 사실을 파악하고 선원끼리만 공유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선장을 포함한 선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카카오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SNS메시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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