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백점기 부산대 교수 “가라앉은 배, 에어포켓 사라졌단 의미”

입력 2014-04-18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레인이라도 지탱…선박 밑에 그물 매트도 필요”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침몰된 세월호에 에어포켓이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오후 12시 40분께 세월호가 시야에서 사라진 것에 대한 분석이다. 백 교수는 크레인 1~2대라도 서둘러 세월호를 지탱하게 해, 선박이 가라앉지 않도록 하기를 촉구했다.

백 교수는 18일 YTN과 전화 인터뷰에서 “시야에서 없어졌다는 것은 부력이 없어진 것이다. 즉 배의 공기가 없어진 것으로 본다”며 “그나마 있다고 여겨졌던 에어포켓이 상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공간을 말한다. 현재 세월호의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백 교수는 “(세월호가) 물에 잠기지 않은 공간 즉 에어포켓 때문에 그나마 떠 있었던 것”이라며 “가라앉으면 에어포켓이 완전히 사라진다. 위험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크레인으로 세월호를 지탱하고 선박 밑에 그물 매트 치기를 권고했다. 크레인으로 부력을 확보하고, 그물 매트로 차후 수색작업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백 교수는 “자체적으로 에어포켓을 추가로 확보 못하기 때문에 크레인 등 일부라도 가라앉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선박 밑에 그물 매트를 쳤으면 좋겠다. 시신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물 매트가 없다면) 나중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3: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52,000
    • +1.61%
    • 이더리움
    • 4,669,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896,000
    • +2.52%
    • 리플
    • 3,106
    • +0.91%
    • 솔라나
    • 201,200
    • +1.11%
    • 에이다
    • 636
    • +1.76%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3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76%
    • 체인링크
    • 20,840
    • -0.05%
    • 샌드박스
    • 21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