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조타실 담당 항해사는 경력 1년의 3등 항해사

입력 2014-04-17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씨로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채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고작 40회 남짓이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방향을 변경할 수 없는 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배는 지그재그로 운항했다. 침몰 원인으로 급격한 변침(變針)이었다고 알려진 해경의 잠정 결론이 이를 뒷받침한다. 변침은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중 항로를 갑자기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20년 베테랑의 한 조타수는 “사고가 발생한 곳은 물살이 수시로 바뀌어서 타각을 계속해서 변경해야 한다”며 “짧은 경력을 가진 항해사가 이곳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58,000
    • +0.78%
    • 이더리움
    • 4,596,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1.76%
    • 리플
    • 737
    • +0%
    • 솔라나
    • 196,800
    • -1.5%
    • 에이다
    • 654
    • -1.65%
    • 이오스
    • 1,150
    • +0%
    • 트론
    • 171
    • -1.72%
    • 스텔라루멘
    • 161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0.95%
    • 체인링크
    • 20,110
    • +1.06%
    • 샌드박스
    • 637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