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운임지수, 1002포인로 올해 최저점…1000 이하 떨어질까 해운업계 노심초사

입력 2014-04-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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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철광석 재고 증가 탓 혼조세

BDI지수(발틱운임지수)가 10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올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BDI지수는 1분기 내내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BDI지수는 100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2113포인트로 시작한 올해 BDI지수는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2월 4일 1084포인트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반등세를 보였다. 1500포인트를 기점으로 아래 위로 미세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이달 9일부터 급격히 떨어져 1061포인트로 내려앉았다. 현재는 1000포인트 문턱까지 바짝 다가선 상태다.

BDI는 벌크선운임지수로 세계 26개 주요항로 벌크화물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한 수치이다. 1000선을 기준으로 해운업황을 판단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다. 벌크선은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를 포장 없이 실어 나르는 배를 말한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물동량이 많다는 뜻이다.

이같은 BDI지수 하락에는 중국발 철광석 재고량 증가가 큰 이유로 지목됐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센터장은 “지난해말부터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늘어나더니 현재 1억2000만톤에 달하고 있다”며 “태평양 항로의 철광석 운임 물동량이 중국 시장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경기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서양 항로의 경우, 브라질 철광석의 물동량 하락도 지수 하락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철광석의 가격하락으로 주요 메이저 업체들이 선물거래시장에서 집중적으로 매도세를 나타낸 것도 BDI지수 하락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전 센터장은 “올해 BDI지수는 ‘W’형태를 나타내면서 두 번째 최저점을 맞았다”며 “중국이 미니경기 부양책을 내놓아 주택 건설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광석 운임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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