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대생' 사건, 한국 정부는 뭐했나… 유학생 안전대책 도마위

입력 2014-04-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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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대생

▲필리핀 레이테주 팔로의 마을 모습.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연합뉴스)

최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피랍됐던 한인 여대생이 시신으로 발견되며 필리핀 내 한국인 안전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필리핀은 유학생만 3만여명이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는 나라다. 그러나 올해 들어 4명의 한국인이 현지에서 살해됐다. 6일에도 앙헬레스시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한국인 사업가가 도심 한폭판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바 있다.

필리핀은 세계적인 관광지면서도 청부 살인 등이 빈발하는 대표적인 치안 불안 국가로 악명이 높다.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 사건 160건 가운데 약 44%인 36건이 필리핀에서 발생했다.

필리핀은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싼 물가로 인해 영어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과 조기교육을 가는 모녀 등이 많다. 그중 범죄의 취약한 아동이나 여대생들의 치안은 항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지난 2010년 필리핀 현지 경찰에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별도의 팀인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했다.

해외 경찰에 '코리안 데스크'가 설시된 국가는 필리핀을 포함해 캄보디아, 콜롬비아, 파키스탄, 터키, 멕시코, 네덜란드 등 6개국이지만, 한국 경찰이 파견된 국가는 필리핀이 유일하다.

정부의 필리핀 치안 대처 노력에도 '필리핀 여대생 피랍' 사건 등이 이어짐에 따라 관계자들·시민단체 등에서 강도높은 안전대책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3일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유학생이 결국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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